고진영, 여자골프 세계 1위 등극…한국 선수로는 5번째

입력 2019-04-09 08:56   수정 2019-04-09 09:0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24)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얻어 박성현(6.84점·26)을 밀어내고 새 1위가 됐다. 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막을 내린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가 돼 몹시 흥분된다”며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월드 랭킹 넘버 원 선수가 되어 큰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캐디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2010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7년 유소연(29)과 박성현에 이어 세계랭킹 1위 고지를 정복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2006년부터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집계한 후로는 14번째로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로 남게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이민지(호주)가 3위와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7위, 유소연이 9위에 자리했다.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미향(26)은 지난주보다 23계단 오른 31위로 도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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